데니스 푸실린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수장은 3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선박이 출항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마리우폴 항구에 정박한 화물선.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선박이 출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3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데니스 푸실린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수장의 텔레그램 내용을 인용해 "오늘(31일) 2500톤의 강판이 마리우폴 항구를 떠났다"며 "해당 선박은 (러시아) 로스토프로 향했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도 "마리우폴 항구의 기뢰 제거 작업이 완료됐다"며 "선박은 안전하게 출항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는 즉각 반발했다.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국회 인권담당관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곡물 뿐만 아니라 철강도 훔치고 있다"며 러시아군의 만행에 분노를 표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6일 "마리우폴에서 군사작전을 종료한다"고 선언한 직후 도시 통제권을 러시아에게 넘겼다. 마리우폴은 전략적 요충지라는 이유로 러시아군의 집중 폭격을 받은 지역이다. 우크라이나 병력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러시아군에 맞섰지만 러시아군은 고온의 열기로 주변을 태워버리는 '소이탄' 등을 동원해 마리우폴 공격을 강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