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125명의 지역 일꾼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7명의 국회의원을 새로 꼽는 보궐선거가 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전국 1만446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시·도지사)의 수장을 포함해 교육감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872명, 기초의원 2988명, 교육의원 5명 등 총 4125명을 선출한다.
여야가 17개 시·도 단체장 승부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역대급' 신기록을 바라보며 4년 전 참패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제20대 대통령선거 패배 이후 반전을 노린다.
전국 1만4465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는 제8회 지방선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투표한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 투표로 인해 개표 시간이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보다 1시간30분가량 늦춰졌고 지상파 3사(KBS, MBC, SBS)의 출구조사 역시 오후 7시30분에 공표될 예정이다.
오후 8시 이후 개표가 시작돼 오후 10시쯤부터는 지역별로 당선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야 후보 간 접전이 펼쳐지는 지역에서는 이날 밤 늦게나 자정을 넘어서야 당선인이 가려질 것으로 예측된다.
역대 선거 결과 살펴보니… 국민의힘 지방선거 최고기록 세울까
역대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집권 여당과 야당이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양상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1995년 1회(민주자유당 5곳, 민주당(4)·자유민주연합(4) 8곳) ▲1998년 2회(새정치국민회의(6)·자유민주연합(4) 10곳, 한나라당 6곳) ▲2002년 3회(새천년민주당 4곳, 한나라당(11)·자유민주연합(1) 12곳) ▲2006년 4회(민주당(2)·열린우리당(1) 3곳, 한나라당 12곳, 무소속 1곳) ▲2010년 5회(한나라당 6곳, 민주당(7)·자유선진당(1) 8곳, 무소속 2곳) ▲2014년 6회(새누리당 8곳, 새정치민주연합 9곳) ▲7회(민주당 14곳, 자유한국당 2곳) 등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의 최고 기록은 4회에서 기록한 12곳이다. 당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전라북도와 제주도 등을 제외한 전국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직전 7회 지방선거에서 17곳 중 14곳에서 압승해 유일무이한 기록을 달성했다. 국민의힘은 텃밭 대구·경북(TK) 두 곳을 제외하고 한 곳도 승리하지 못하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에 4년 만에 치러지는 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승리 기세를 이어갈지 민주당이 수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3·4회 지방선거 최고 기록을 넘어 13곳 '싹쓸이'를 노린다. 다만 당 지도부는 '방심은 금물'이라며 자만 경계령을 내린 채 '최소 9곳 이상'이란 목표치를 조정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현재 영남(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과 서울·충북·인천·강원 9곳에서 승리를 점치고 있고 경기·충남·대전·세종·강원 등 접전 지역에서 2곳을 가져오면 '확실한 승리'로 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당초 8~9곳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호남, 제주 등 4곳을 제외하곤 어렵다는 분위기에 2006년 4회 지방선거 이후 16년 만의 대참패를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견제론을 집중 부각하며 '싹쓸이'만큼은 막아달라고 읍소하며 5~6곳 승리 시 선전한 것으로 자체 목표치를 하향 설정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선이 정권 교체의 전반전이라면 지방선거는 정권 교체의 후반전"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정권 교체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마지막 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에게 국민주권을 지켜 낼 힘을 달라.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의 검찰독재에 맞서 국민의 삶과 민생을 지켜내겠다"며 "소중한 한 표를 민주당에게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