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참패가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2일 비공개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지도부 총사퇴를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 방송을 지켜보는 민주당 지도부. /사진=장동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참패가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2일 비공개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지도부 총사퇴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1일 민주당에 따르면 비대위는 오는 2일 오전 10시 비공개 회의를 소집했다. 비대위는 이 자리에서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지도부 총사퇴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민주당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출구조사에서 경합 중인 곳이 세 군데 있지만 우리로서는 참담한 결과"라며 "이런 결과에 지도부가 책임지는 일은 늘 있었고 내일 지도부 회의에서 이번 지방선거 결과의 책임과 관련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 7시30분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민주당은 광주·전남·전북과 제주 등 4곳에서만 앞섰다. 경기·세종·대전 등 3곳은 경합지였고 나머지 10곳은 모두 국민의힘이 앞섰다. 경합지 3곳도 민주당 후보들이 근소한 열세였다.

경합지 3곳의 개표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지도부 총사퇴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지난 대선 패배 이후 구성된 민주당 비대위는 오는 8월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할 때까지 그 체제가 이어질 예정이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만약 비대위가 사퇴하게 된다면 박홍근 원내대표가 대행 체제로 조기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다"며 "보통 전당대회 준비에 한 달 반 정도 걸리는데 원래 8월 말 전당대회였으니 7월로 앞당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