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2일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정치를 쉬엄쉬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은 지난 2일 인천시 계양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소감을 밝히기 앞서 마스크를 고쳐쓰는 이 의원. /사진=인천사진공동취재단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이 의원이) 정치를 100m 선수처럼 전력질주하는 경향이 있다. 때로는 쉬엄쉬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 전 수석은 지난 2일 밤 TBS교통방송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해 이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그런데 지도자는 마라톤을 해야 될 때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의원이 그냥 100m씩 끊어서 전력 질주하기에 이번 보궐출마도 100m 경기처럼 했고 전대도 또 100m 출발 라인에 서서 전력 질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출마를 예상한 것이다.

최 전 수석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17개 광역단체장 중 5곳에 당선된 데 "민주당이 지방선거 목표치를 과도하게 높게 잡아 충격이 더 컸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목표를) 8~9석으로 잡았는데 4~6석하고는 캠페인 전략이나 선거하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목표설정을 잘못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 찍은 사람 다 나오면 이긴다'고 했는데 다 나와 최선을 다하면 0.7% 지는 것"이라며 민주당 지도부 판단을 비판했다. 또 "민주당은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상승 요인이 없고 집권한 (국민의힘) 쪽은 상승 요인이 있는데 (민주당이) 이 점을 간과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