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장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은 영국 정보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전쟁이 99일차를 맞았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세베로도네츠크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우리 영토의 약 20%가 점령자들(러시아)의 통제하에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러시아군에 맞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와 도네츠크 등지에서도 폭격을 강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남부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격퇴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이날 미 방송매체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 지역에서 우리 군은 약 8㎞ 상당의 점령 지역을 해방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민간인들의 피해는 여전히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부 도네츠크에서는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전기와 수도가 전부 끊긴 상태다.
러시아군은 여전히 민간인을 사살하는 등의 만행을 자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지난 1일 침공이 시작된 지난 2월24일부터 이날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416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