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째인 3일(이하 현직시각) 외국 공관 50곳이 다시 우크라이나에서 문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일 저녁 대국민 화상 연설에서 "점점 더 많은 대사관들이 키이우에서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며 "오늘 50곳이 운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는 외교적 의미를 넘어 상징성 있는 조치"라며 "대사관들이 복귀했다는 것은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는 믿음을 보여준다. 러시아가 우리 땅에서 저지른 이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조국을 지킬 수 있다는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등 서방 대부분 국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안전 상의 이유로 대사관을 잠정 폐쇄하고 서부 르비우와 폴란드 등으로 외교 업무를 이전했다. 이후 러시아군이 키이우에서 병력을 철수하고 남부와 동부 공세에 집중하자 대사관 업무를 재개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24일 '돈바스 해방' 등을 주장하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동부와 남부, 북부 3면을 에워싸고 공격을 시작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의 강한 저항에 부딪혀 점령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