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개전 이래 처음으로 전사자 시신을 교환했다. 사진은 마리우폴 모습.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의 침공에 대항해 전투를 이어가던 병력의 시신 일부가 수도 키이우에 도착했다.

7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현지 민병대 아조우연대 유족의 발표를 인용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개전 이래 처음으로 전사자 시신을 교환한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캐나다 매체 CBC는 키이우에 도착한 시신들은 신원 확인을 위해 DNA 검사를 거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양측은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지역에서 각각 160명의 시신을 교환했다. 안나 홀로우코 아조우연대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사자 시신 160구가 모두 '최후의 항전지'인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남아있던 시신"이라고 밝혔다. 이 중 52명은 아조우연대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조우연대는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름(크림)반도 병합 직후 돈바스에서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내전을 일으키자 국가 방위를 위해 결성된 민병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