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주민 약 600명을 고문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은 러시아군이 지난 3월 반러 시위에 참여한 헤르손 주민들을 탄압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주민 약 600명을 구금·고문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매체 인테르팍스는 타밀라 타셰바 우크라이나 크름(크림)반도 상임대표의 말을 인용해 "헤르손 지역에서 약 600명이 인질로 붙잡혀 있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는 "이들은 특수 장비가 설치된 지하 감옥이나 다름없는 지하실에 갇혀있다"며 "구금된 이들은 대부분 언론인 혹은 반러 성향의 활동가들"이라고 전했다.


타셰바 대표는 특히 "지하실 등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는 증언들이 있다"며 "러시아군은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만행을 자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주민들은 헤르손에서 크름(크림)반도 및 인근 교도소 등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군은 지난 4월 헤르손을 점령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내 친러 지역인 루간스크와 도네츠크, 크름반도를 연결하기 위해 개전 초기부터 헤르손 장악을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