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가 "80년 만에 가장 큰 경기 둔화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맬패스 총재는 미 방송매체 CNN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둔화의 날카로움은 정말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맬패스 총재는 "2021년에는 경제가 회복세였다. 하지만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현재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이에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자는 맬패스 총재에게 "석유 파동과 경기 침체가 이어졌던 지난 1970년대가 연상된다. '더블딥'(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다 침체기로 돌아서는 것) 경기침체가 일부 지역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맬패스 총재는 "많은 국가들이 경기 침체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원자재와 에너지, 비료, 식품 등의 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이것은 개인 지출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면서도 "1970년대와는 차이점이 있다. 그 당시 달러 등 주요 통화들은 약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등 인플레이션 대처가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은 중앙은행의 경기 침체에 대한 대응이 늦다고 말한다"며 "저는 인플레이션에 관해서는 그 수치가 얼마나 높았는지 그리고 그 숫자들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