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아직 정치인으로서 할 일이 남았다"며 '정치인 박지원'으로 돌아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박 전 원장이 지난 6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기 앞서 민주의문 방명록을 쓰는 모습. /사진=뉴시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아직 정치인으로서 할 일이 남았다"며 '정치인 박지원'으로 돌아올 뜻을 밝혔다.

박 전 원장은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욱 겸손하게 나라와 민주당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정계 복귀를 신고했다. 그는 이날 라디오 출연 일정을 공개하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잘하는 것은 박수를, 잘못된 것은 지적하겠다"며 "유쾌 통쾌 정치 읽어주는 정치9단 박지원으로 정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지난 6년 동안 우여곡절과 공직 활동으로 민주당을 떠나 있었다"며 "순례자의 길을 걷는 심정으로 지난 4일 동안 목포, 광주, 봉하, 양산을 방문해 반갑고 그리운 분들을 뵀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민주주의의 뿌리, 민주당의 적통을 확인한 시간이었고 아직도 정치인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음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정치의 물에 사는 물고기다. 정치를 떠나서 살 수는 없다"며 "자연인 박지원보다 정치인 박지원이 더 자연스럽다"고 정계 복귀를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