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귀국한 이준석 대표와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사안을 공유했다. 다만 당내 갈등이나 현안에 대한 발언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10일 낮 12시쯤 용산 청사 5층 대접견실에서 이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여당 지도부들과 오찬 간담회를 함께했다. 지난달 10일 취임한 이후 여당 지도부와 식사 회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동에는 당에서 정미경 최고위원, 윤영석 최고위원, 김용태 청년최고위원, 한기호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이진복 정무수석, 최영범 홍보수석, 김일범 의전비서관, 홍지만 정무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우크라이나에) 잘 다녀오셨느냐. 차를 20시간씩 타고 그러셨다고"라며 인사를 건넸고 이 대표는 웃으면서 "현장이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는 숙식 등 준비가 잘 안 돼 있을텐데"라고 묻자 이 대표는 "수도는 괜찮고 다른 데는 아직까지 좀 (부족하다)"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수도 키이우에 교전은 발생하지 않았나"라고 질문하자 이 대표는 "저희가 (키이우로) 가는 날 (미사일이) 6㎞ 거리쯤에 떨어져서 대피 사이렌이 울렸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우리가 여러가지 지원 체계나 국내외 법적인 부분에 있어서 빨리 결론이 났으면"이라며 언급했고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하신 이후 취임사 내용까지 파악하고 있고 자유를 강조하셔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기대치가 커 오히려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는 당내 갈등이나 국회 공백 사태 등 현안에 대해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