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지난 1972년 데탕트 이래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사진은 번스 대사. /사진=로이터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지난 1972년 데탕트(긴장 완화) 이래 '최악'이라는 평가가 미국 고위 관료로부터 나왔다.

10일(이하 한국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니콜라스 번스 주 중국 미국 대사는 전날 "우리 사이에는 외견상으로도 끊없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현재 경제와 기술, 안보, 인권 등에서 미중 간 '심오한 이견'이 있다"고 말했다.


번스 대사는 "중국은 미국과 한국, 일본, 호주 등에 맞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이 경제와 무역 관련 규칙을 따르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인공지능과 생명공학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에서도 양국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부연했다.
번스 대사의 이날 발언은 싱가포르에서 10일부터 열리는 아시아 최대 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가 열리기 직전에 나왔다.

이밖에 번스 대사는 이날 "중국은 (중국 내) 남은 자유를 모두 박탈했다"며 홍콩과 신장 위구르 자치구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중국은 홍콩과 신장의 정책에 대한 서방의 비판이 '부당한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