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출신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상민 행안부장관의 경찰청장 후보군 개인 면담에 대해 "경찰을 장악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황 의원이 지난달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하명수사 의혹사건 관련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1

경찰청장 출신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상민 행안부장관의 경찰청장 후보군 개인 면담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경찰을 장악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13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최측근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 장관을 통해 검찰과 경찰을 확실하게 장악해 대통령 직할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라며 "노골적인 경찰 장악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최근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인 치안정감 승진자를 대상으로 개인 면담을 실시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재차 면접을 실시하겠다고 밝혀 이례적인 행안부 장관의 면접이 '경찰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황 의원은 "이렇게 개별 면접을 하게 되면 사실상 충성 서약을 하란 얘기고 경찰을 정치 권력에 확실하게 예속시키겠다는 그런 신호를 주는 것"이라며 "그래서 그동안 제청권자가 권한이 있어도 (면접을) 하지 않은 것인데 이 장관이 왜 이렇게 전례 없는 일을 벌였는지에 대해 경찰 조직이 굉장히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를 지켜보는 시민단체나 전문가들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며 "(이 장관이) 급하게 제도개선자문위원회를 만들어 차기 총장 후보군 6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하고 경찰 장악을 노골적으로 하려는 이유가 아마도 장관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모종의 지시가 있지 않았을까"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