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새 정부 출범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처음으로 주례회동을 갖고 '용산공원 개방'을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사진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첫 주례회동에서 환담 중인 윤 대통령(오른쪽)과 한 총리.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갖고 '용산공원 개방'을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한 총리와 주례회동을 가졌다. 회동에는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과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해 최상목 경제수석,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환담에서 "이런 용산공원 같은 데를 완전히 현대화해서 사람들이 걷기 좋게 만드는 것도 방법"이라며 "저는 원형을 좀 그대로 보존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역사적인 것도 보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그렇다"며 "아이들이 부모님하고 와서 자기가 태어나고 앞으로 살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배울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도록 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이에 한 총리는 "벌써 용산 이쪽이 개방돼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러·일전쟁 이후 지금까지 120년 동안 국민에게는 금단의 지역이다 보니까 볼거리가 청와대보다는 적어도 오신 분들이 감개무량해하시는 것 같더라"라고 화답했다. 김 실장도 "인기가 좋아서 (시범 개방을) 연장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용산공원 남쪽 부지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19일까지 한시적으로 시범 개방되고 있다. 용산공원 부지는 지난 1904년 러·일전쟁을 거치며 일본군이 강제수용했으며 광복 후에는 미군기지로 사용됐다. 지난 1952년 한국전쟁 중 미군에 용산기지로 공여돼 약 120년 동안 시민들의 접근이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