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해부터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지만 '카카오페이 먹튀 논란' 등으로 카카오의 자회사 상장에 여론이 부정적인데다 시장 상황까지 나빠지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먼저 인수 의사를 타진했고, 카카오가 이를 받아들이며 협상이 진행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5일 조회공시를 통해 "카카오의 주주가치 증대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속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17일 열린 카카오모빌리티 사내간담회에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도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같은 배를 탔다"며 "우리 권리를 침해하는 일에 대해서 경영진은 어떻게 든 최선을 다해 방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를 주요 비즈니스 대상으로 한다. 국내 1위 모빌리티 기업으로 31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T 택시기사 회원은 25만명이다. 사실상 국내 택시기사 전부가 가입한 플랫폼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택시 외에도 대리·내비게이션·공유 자전거·택배·렌터카 등 이동과 관련한 모든 분야로 확장해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에 근접한 국내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가 57.5%, 미국계 사모펀드인 TPG와 칼라일이 각각 29.0%와 6.2%를 보유하고 있다. 대주주인 카카오의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추진설이 번지며 직원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은 신뢰를 잃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