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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소년이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전신 화상을 입은 사건의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여론이 뒤바뀌었다. 영상은 사고 당시의 모습을 담은 뒷마당 CCTV. /영상=유튜브 갈무리

6세 소년이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전신 화상을 입은 사건의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여론이 뒤바뀌었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폭스뉴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코네티컷주에 사는 도미닉 크랭칼(6)이 주장한 왕따 피해를 뒤집을 영상이 공개돼 상황이 반전됐다.


앞서 도미닉은 지난 4월24일 동네 친구들과 놀던 중 전신에 2도·3도 화상을 입었다.

당시 도미닉의 모친 마리아 루아는 "같은 동네 친구들이 도미닉을 뒷마당으로 유인한 후 휘발유와 라이터로 몸에 불을 붙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 아들은 8세, 11세인 친구들에게 1년 넘게 테러당했다"며 "이 아이들이 내 아들을 괴롭히고 육체적으로 학대했다"고 호소했다.

해당 사건이 널리 알려지며 미국인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많은 사람들은 가해자로 지목된 소년들과 그 부모를 맹비난했다.


이에 마리아는 기금 모금 사이트를 통해 50만달러(약 6억5000만원) 이상을 모금았다. 심지어 도미닉이 병원에서 회복될 때 그를 기리는 퍼레이드(행진)를 열었고 도미닉은 뉴욕 양키스 경기에도 초대됐다.
6세 소년이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전신 화상을 입은 사건의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여론이 뒤바꼈다. 사진은 전신에 2도·3도 화상을 입은 도미닉의 모습. /사진=고펀드미 갈무리

그러나 사고 당시의 모습을 담은 뒷마당 CCTV가 공개되자 여론이 뒤집혔다.

해당 영상에는 가해자로 지목된 소년들 중 한 소년이 컵에 휘발유를 가득 채운 뒤 내려놓고 불을 붙이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휘발유가 묻은 손을 바지에 닦은 도미닉이 가연성 액체로 채워진 플라스틱 컵을 발로 차며 놀다가 순식간에 몸에 불이 붙은 것.

가해자로 지목된 소년들은 오히려 도미닉의 몸에 붙은 불을 끄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담겼다. 즉, 도미닉이 괴롭힘을 당한 것이 아닌 아이들끼리 위험한 불장난을 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이었다.

경찰 역시 지난 10일 "도미닉이 괴롭힘을 당하거나 아이들이 고의로 불을 질렀다는 증거나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사건을 계속 조사한 뒤 공식 브리핑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현지 누리꾼은 "부모가 벌인 사기극" "애꿎은 아이들 욕먹게 만들었네" "기부금을 뱉어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도미닉의 부모를 거세게 질타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소년들의 부모는 "그간 받아온 각종 비난과 조롱에 대해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