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수사 당국이 이란과 베네수엘라 승무원들이 탑승한 화물기에 대해 출항을 금지한 뒤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문제의 항공기. /사진=파라과이 매체 울티마오라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수사 당국이 '테러 조직 연관' 의심을 받는 화물기의 출항을 금지한 가운데 2주 이상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화물기는 현재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 외곽에 계류중이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과 파라과이 매체 울티마오라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검찰 당국은 문제의 화물기의 승무원들에 대한 합동수사를 이날부터 진행하고 있다. 승무원들은 각각 베네수엘라인 14명과 이란인 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르헨티나 검찰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이번 사건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FBI는 특히 화물기 조종사 골람레자 가세미가 '퀘심 파르스' 항공사의 최고경영자(CEO)인 것으로 추정했다. 퀘심 파르스는 이란 혁명수비군과 이란 마한 항공사에 재정적 지원을 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화물기의 법적 소속은 베네수엘라의 국영항공사 '엠트라수'다. 엠트라수는 미국의 제재를 받는 베네수엘라 항공사 '콘비아사'의 자회사다.

이란 측은 "해당 화물기는 (이란과) 아무런 관련 없다"는 입장이며 베네수엘라도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당국의) '테러 조직 연관' 의심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파라과이 당국은 해당 비행기가 지난달 자국에 착륙했을 당시 범법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 비행기는 지난달 파라과이 주요 도시인 시우다드델에스테에서 3일 동안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