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핵합의(JCPOA) 복원을 위한 대화가 곧 재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이안 이란 외교부 장관은 "우리는 대화를 재개할 준비가 됐다"며 "이란에게 중요한 것은 지난 2015년 협정 체결 당시 얻기로 한 경제적 혜택을 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압돌라이안 장관은 이와 관련 최근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수석과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도 JCPOA 복원에 대한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됐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핵합의가 이란의 핵개발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우리의 입장엔 변함 없다"며 "우리는 다시 그들(이란)이 협상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JCPOA는 이란과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이 지난 2015년 맺은 합의다. 합의 내용은 이란이 핵 개발을 제한하는 대신 국제사회가 이란의 경제 제재를 대폭 해제하는 것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타결된 JCPOA에 대해 "문제가 많다"며 일방적으로 탈퇴를 선언했다.
JCPOA 복원 논의가 재개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유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이란산 원유가 러시아산 원유를 일부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미 방송매체 CNBC는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들의 JCPOA 복원 논의 등으로 유가가 1달러(약 1280원) 이상 하락했다"며 "G7 정상들은 이날 JCPOA 복원에 대해 의견을 교류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