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중국이 국제 질서에 도전하려는 의지가 강해졌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중국이 즉각 반발했다.
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와 AFP통신에 따르면 주 뉴질랜드 중국 대사관은 공식성명을 통해 "아던 총리의 발언은 양국의 신뢰를 구축하거나 양국 관계를 올바른 길로 유지하는 데 도움되지 않는다"며 "아던 총리의 발언은 잘못됐다"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지난달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긴장 고조는 유럽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중국의 국제규범에 도전하려는 의지는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어느 국가가 국제 질서를 위협하면 (국제사회는) 외교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며 "인권 침해가 목격되면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우리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 직후 아던 총리가 반중 노선으로 선회했다는 해석이 잇따랐다. 아던 총리는 그동안 뉴질랜드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에 비교적 친중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
실제로 뉴질랜드는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로 구성된 파이브 아이스(Five Eyes) 회원국인 뉴질랜드는 미국의 주요 동맹국임에도 중국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