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소재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이 차세대 음극재로 평가받는 실리콘음극재 사업에 진출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테라사이언스와 실리콘음극재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테라테크노스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기업은 2017년 설립된 실리콘음극재 스타트업이다. 열전달이 우수한 고온 액상 방식의 연속생산 기술을 보유해 생산성을 3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
실리콘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전지 대부분에 사용되는 흑연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를 4배 정도 높일 수 있다.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과 함께 충전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테라테크노스 인수 후 연내 증설을 시작, 오는 2024년 상반기 안에 제품 양산 및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테라테크노스 기술에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관련 기술을 접목해 오는 2030년 시장 상황에 맞춰 수만 톤까지 제품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지금껏 이차전지소재 공급에 필요한 밸류체인 구축에 힘써왔다. 2010년 리튬 추출 기술 개발을 시작한 후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인수, 호주 리튬, 니켈 및 탄자니아 흑연 광산 지분 투자 등 이차전지 원소재 사업 강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진출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역량 마련 등에 나섰다.
포스코그룹은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음극재 사업 성장기반도 착실히 다지고 있다. ▲차세대 이차전지용 양·음극재 개발 ▲제품포트폴리오 다변화 ▲북미·유럽·중국 등 글로벌 생산능력 구축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등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은 지난 5일 열린 '2022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에서 "포스코그룹의 양·음극재 사업은 2015년 380억원 규모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 니켈, 흑연 등 이차전지 원료부터 전구체는 물론 양·음극재 및 차세대 이차전지용 소재까지 생산, 공급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톤, 음극재 32만톤, 리튬 30만톤, 니켈 22만톤 생산 및 판매체제를 구축,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만 매출액 4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