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규모가 확연하게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규모가 확연하게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4차 접종 확대, 의료·방역 대응 체계 구축 등 재유행 대응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감소세였던 확진자 발생 규모가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만9371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1949명으로 일평균 확진자 수는 15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주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8549명으로 14주간 이어진 감소세가 상승세로 반전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3월 넷째 주 이후 처음으로 1 이상을 나타냈다"며 재유행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손 반장은 "다만 앞으로 계속 증가를 해서 새 유행 양상으로 돌입하는지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이 전문가들과 검토를 하고 있다"며 "재유행 시작이라고 한다면 어떤 식으로 방역과 의료 대응 조치를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하반기 유행 확산에 대비해 특수·응급 병상 확보, 응급실 시스템 재정비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분만·투석·소아 등 특수환자들이 코로나19가 재유행해도 치료를 받는데 피해가 없도록 관련 병상을 확보하고 특수병상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특수환자는 입원이 가능한 병원으로 바로 이송할 수 있도록 지침을 명확하게 하고 응급 시에는 자체 입원도 가능하게 한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코로나19 환자용 분만 병상은 250개, 투석 병상은 288개, 소아 병상은 246개 확보돼 있다"면서 "거점전담병원 특수환자 병상은 유지하고 지자체는 대응계획을 수립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도 간 병상 공동활용체계도 구축해서 특수병상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신속한 입원이 필요한 산모와 소아 환자는 별도의 병상 배정 절차 없이 병원으로 바로 이송하고 입원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도 정비했다"고 덧붙였다.

응급실 격리병상이 꽉 차면 일반병상에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응급실 운영지침도 개정한다. 응급실 병상 현황을 119구급대 등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코로나19 응급환자 이송에도 차질이 없도록 점검할 계획이다.

박 반장은 "응급실 기능이 코로나19 이전으로 원상회복됐고 음압격리병상과 일반격리병상 수는 더 늘어났다"면서 "음압격리병상 이외에도 일반격리병상에서도 확진자 치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응급실 운영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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