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파기했다. 정규장에서 5% 급락했던 트위터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떨어지고 있다.
9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7조2000억원)에 인수한다는 계약을 종료하기를 원한다는 서한을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머스크를 대신한 변호인단은 트위터 최고법률책임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위터가 계약상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것을 계약 종료의 이유로 제시했다.
변호인단은 서한에서 머스크가 요구했던 사업관련 정보를 트위터가 제공하지 않았다며 이 같은 요구는 계약상 명시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수익창출 가능한 일일 활성사용자의 5%가 스팸 계정이라는 트위터의 주장을 확인하고 싶다며 구체적 데이터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하지만 변호인은 트위터가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거나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트위터가 머스크의 요청을 무시한 경우가 있고 정당하지 않은 이유에서 이러한 요청을 거부한 적도 있었다"며 "어떤 경우 트위터는 머스크에게 불완전하거나 사용할 수 없는 정보를 주며 정보제공의 계약의무를 다했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이어 "머스크의 동의 없이 일상적 사업패턴을 바꾸지 않는다는 계약의무를 트위터가 어겼는데 최근 일련의 해고가 이러한 계약위반의 일례"라고 지적했다.
머스크의 파기 선언은 인수 계약 체결 두 달여 만이다. 머스크는 지난 4월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에 사인한 바 있다. 파기 위약금은 10억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