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전당대회 전망 관련해 "할 방법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사진은 11일 권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28호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전당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선을 그었다.

권 원내대표는 11일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를 할 방법이 당헌·당규상 없다"고 말했다. 당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에 처한 초유의 사태에 대해 '직무대행 체제'로 이어갈 것임을 선언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없이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후 '주말 사이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말이 나왔는데 어떻게 보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라에 헌법이 있듯이 당에는 당헌 그리고 법률에 해당하는 당규가 있고 우리 기획조정국(기조국)에서 당헌·당규를 해석한 결과에 의하면 당대표가 궐위된 경우 외에는 임시전대를 할 방법이 없다"며 "기조국에서 여러 법률가의 자문을 구해 해석한 바에 따르면 당원권 정지에 대해 '당대표의 궐위가 아닌 사고'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보고가 올라왔고 보고에 대해 최고위원 여러분들이 기조국 해석이 맞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행을 6개월간 지속하는 게 문제가 있다는 여론도 있다'는 질문에는 "그런 여론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당헌·당규를 원내대표든 최고위원이든 누구든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없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 사이 이 대표와의 연락 여부에 대해서는 "못 해봤다. 차차하도록 하겠다"며 "(다만) 지금은 연락할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이날부터 도어스테핑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도어스테핑을 중단한다는 것을) 처음 듣는 얘기인데 대통령께서는 국민과의 소통을 약속했고 지키시는 분"이라며 "말 그대로 코로나 때문에 임시로 중단하시는 게 아닌가, 그렇게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이날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할 예정인 데 대해서는 "못 들어봤다. 모르는 것에 대해 답변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날 자리에서 권 원내대표는 "당의 주인인 당원과 지혜를 모으고 민심을 담아 지금의 혼란을 수습하고 당을 조속히 안정화시키겠다. 우리 모두 민심 앞에 더욱 겸손하겠다"며 "다시 한 번 선당후사 정신을 맘 깊이 새겨라. 위기를 기회 삼아 더 단단해지고 국민에 신뢰받는 정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