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사망과 관련 애도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11일 일본 매체 NHK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일본 도쿄도에 있는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만났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 정부를 대표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아베 전 총리는 확고한 미·일 동맹의 옹호자"라며 "자유로운 인도·태평양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미국과 동맹국들의 협력에 큰 공을 세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에 "블링컨 장관의 일본 방문이나 바이든 대통령의 전화 위문 등 미국의 따뜻한 마음에 사의를 표한다"고 화답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어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 도중 자행된 만행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며 "현직 총리로서 폭력에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동시에 일본과 미국의 동맹 강화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회담이 끝난 직후 블링컨 장관은 "매우 슬프다"며 "아베 전 총리는 재임중 미·일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는 (미국은) 일본의 친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블링컨 장관의 방문에 대해 "아베 전 총리 서거에 대해 미국이 애도의 뜻을 표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의 따뜻한 마음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