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5원 오른 1303.9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로이터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재돌파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5원 오른 1303.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297.5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10시27분쯤 1300원을 돌파한 뒤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의 견고한 고용지표 결과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의지가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자수는 37만2000건으로 지난달 발표치(38만4000건)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27만건을 크게 상회하며 견고한 모습을 나타냈다.

실업률은 3.6%를 유지했으며 고용 참여율은 0.1%포인트 하향 조정된 62.2%를 기록해 전체 고용율이 60.1%에서 59.9%로 소폭 둔화됐다. 시간당 임금은 지난달 발표된 전월 대비 0.4%에서 0.3%로 낮아졌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높은 원인으로는 연준의 강한 긴축 정책에 따른 강달러와 더불어 침체와 위기 가능성이 반영되고 있다"며 "한국은 무역과 자본유출입 면에서 대외개방도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공산품의 소비가 전세계적으로 감소세이고 소비 증가의 메인 드라이버였던 각국 정부의 재정정책이 긴축으로 선회한 것과 외환 정책이나 규제, 투자자의 인식 등이 과거의 유출방지책 중심에 머물러 있다보니 오히려 외환시장 변동성을 증가시키는 면 등이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