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세계 최대 다국적 연합 해상훈련인 '2022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에 참가 중인 26개국 해군을 대상으로 K-방산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고 해외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LIG넥스원은 지난 4일부터 열린 림팩 훈련현장에서 국산 유도무기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을 소개했다고 11일 밝혔다.
'비궁'은 해상 이동표적에 대응하고자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참여해 2016년 개발을 완료한 2.75인치 유도로켓이다. 7cm의 작은 직경에 유도조종장치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발사 후 망각' 방식으로 다수 표적에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차량탑재 방식을 적용해 기동성이 우수하며 차량 자체에 표적탐지, 발사통제장치를 모두 갖추고 있어 단독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해군은 해병대에서 기존 노후화된 해안포를 대체해 '비궁'을 운용 중이다.
LIG넥스원은 이번 림팩 훈련에 참가한 각국 해군 등을 대상으로 무인수상정 플랫폼 등 함정에 적용 가능한 비궁을 전시해 큰 관심을 끌었다.
'비궁'은 2019년 10월 한국이 개발한 유도무기 최초로 미국 해외비교시험(FCT) 프로그램에서 미 국방부 평가단의 참관 아래 진행된 비행·사격 시험을 비롯해 현장실사 등 다수 검증 과정의 요구조건을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충족하며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대한민국 유도무기가 FCT 대상이 된 것은 '비궁'이 최초이다.
LIG넥스원은 미국의 대표적인 방위산업체 레이시온과 함께 지난해 8월 2일 미국 메릴랜드에서 개최된 '해양항공우주 전시회'에서 비궁을 소개하고 현지 해군 등을 대상으로 무인수상정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발사대 시스템을 제안한 바 있다.
LIG넥스원은 비궁이 미국 방산시장이 진출하며 한-미 동맹 강화에 기여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최근 한미정상회담에서 국방상호조달협정(RDP) 체결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협의한 만큼 국내 방산업계가 빠른 시일 내에 세계 최대·최고 규모의 미국 방산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