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항에서 화재가 발생한 어선 3척 중 1척이 육상으로 인양됐다. /사진=뉴스1

제주 한림항에서 화재가 발생한 어척 3척 중 1척이 육상으로 인양됐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제주해양경찰서는 근해채낚기 어선 A호(49t)를 육상으로 인양해 고정 작업을 하고 있다. 앞서 해경은 주말에 크레인 2대를 설치하고 A호 선체에 와이어를 연결하는 등 인양 준비를 마쳤다.


해경은 이날 오전 8시30분쯤 A호를 수면 위 2m까지 들어 올려 배 안에 있는 100t 가량의 물을 빼내는 배수 작업을 했다. 그러나 제주 전역에 비가 내리는 등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작업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선체 보호, 해상 추락 방지 등을 위해 A호를 육상에 고정하는 작업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상태다.

해경은 A호 인양을 시작으로 하루 한 척씩 화재 어선을 육상으로 인양할 계획이다. 처음 불이 난 근해채낚기 어선 B호(24t)는 오는 12일, 근해자망 어선 C호(29t)는 오는 13일 각각 인양한다. 다만 기상 상황 등에 따라 인양 계획은 변동될 수 있다.

아울러 오는 14일 화재 어선 3척 인양을 완료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화재 원인 파악을 위한 합동 감식에 나선다. 이와 함께 실종자 2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B호 내부도 수색한다. 실종자들이 바다로 추락했을 가능성도 있어 해상 수색도 병행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10시17분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 정박 중인 B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양 옆에 있던 A호와 C호로 옮겨 붙었고 약 7시간 만에 진화됐다. 화재로 인해 선원 2명이 실종되고 3명이 크게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