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케예(터키) 대통령이 곧 대면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러시아 크렘린궁 공식성명을 인용해 "두 정상은 이날 전화 통화를 한 뒤 조만간 직접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두 정상은 흑해 항행의 안전과 우크라이나 주변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튀르키예 매체 아나톨루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위한 해상 통로를 설치하라는 유엔 계획을 따를 것'을 제안했다.
전 세계 주요 곡물 생산국인 우크라이나는 전쟁으로 곡물 수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흑해 봉쇄로 2000만 톤 이상의 곡물이 우크라이나에 묶여 있다.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제한되자 전 세계 식량 가격은 급등했고 식량 안보에 대한 우려는 증폭됐다.
튀르키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두 국가를 중재해 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마지막 공식 회담은 지난 3월28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렸다. 이후 공식 회담은 비대면 화상 회의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