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를 살기 좋은 도시, 오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6.1지방선거에서 경찰 공무원 출신 중 처음으로 당선된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민선8기 해운대구 정책 방향에 대해 위와 같이 말하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해운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7일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해운대 구정의 핵심 정책을 소개하면서 "해운대·기장·연제·서부 경찰서장을 역임하며 쌓은 30년간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해운대의 힘찬 도약과 알찬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해운대구를 지역 균형 발전의 모범사례로 만들겠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해운대 반여동에서 40년째 사는 해운대 '토박이'인 김 구청장은 지난 7월 1일 취임하면서 구청 직원들과 유연한 소통을 하기 위해 "의전을 간소화하고 인사문은 작성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고, 최근에는 무더위 속 쳐가는 직원들을 위해, 출근길 구청 현관에서 '박카스와 초코파이'를 손수 나눠주면서, "파이팅, 힘냅시다"라는 인사를 건네며, 직원들과 소통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김 구청장의 이러한 행보는 "'진정성'으로 구청장 문턱을 낮추겠다"라는 평소의 가치관과 일맥상통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는 "정치를 잘하거나, 행정을 잘 펼치는 것이 최고의 봉사'로 늘 생각해 왔다"라며, "지난 30년 넘게 경찰 공무원으로서 일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진정성'으로 승부를 걸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구청장은 "힘들고 어려운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구청장, 외롭고 소외된 사람과 함께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원의 손길이 잘 닿지 않았던 곳을 보듬겠다"라며 불편·불만·불안 '3불('을 해결하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김 구청장은 경찰 공무원 출신이라는 주목과 함께, 일반행정을 잘 소화해 낼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따르고 있다는 일부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경찰행정과 일반행정이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여기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오히려 장점이 더 많다. 30년간의 치안 행정 경험과 조직관리 경험이 구정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접촉을 통한 체감적인 어려움 파악도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 그리고 21세기는 협업 시대이니만큼 교통·안전·재난·여성·청소년 분야에 있어 경찰과 협업을 통한 업무추진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축으로 성장시키겠다"
이어 김 구청장은 향후 4년간 추진할 해운대 구정의 주요 정책으로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해운대 지역 균형발전', '교통 문제 해결', 등을 통해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축으로 성장시키겠다"라는 밑그림을 제시했다.
그는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완성해서 해운대 동서 균형발전을 반드시 이루겠다. 해운대를 산업, 주거, 문화 등의 인프라를 갖춘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축이 되도록 만들겠다. 그리고 해운대를 중심에서 바라보면 동쪽은 발전이 돼 있고, 서쪽은 다소 낙후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지역 간의 불균형을 완화해, 세련된 도시, 국제적인 도시, 문화와 관광적인 측면에서 품격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또 해운대 인구가 2010년 기준으로 줄어들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방안에 대해서도 김 구청장은 자신의 소견을 밝혔다. 그는 "인구감소는 비단 해운대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고령화에 저출산까지 겹치면서 국가 전체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부산의 경우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타지로 떠나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인구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진단하고, "센텀2지구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우리 해운대 인구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다. 센텀2지구에 ICT, 첨단 신 해양, 융합부품 소재, 영상 콘텐츠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8만 4천여 개, 양질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해운대를 '살기 좋은 도시, 오고 싶은 도시'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해운대구 인구는 오히려 나날이 늘 것"이라고 인구감소 대책 방안에 대해 피력했다.
그리고 전국 최대 관광지라는 명성과 함께 '교통지옥'이라는 꼬리가 붙고 있는 만큼, 해운대구의 가장 시급한 과제가 바로 '교통 문제'라고 말하는 김 구청장은 부산시와 업무 협조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운대 교통난으로 찾아오시는 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 살고 계신 주민들도 굉장히 힘들어하고 계신다. 주말이나 행사가 있을 때는 교통체증이 더 심각하다. 오는 차를 못 오게 막을 수는 없으므로 교통 물량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반송터널과 해운대터널을 조기 개통하고, 도시철도 오시리아선 조기 연장과 우회 도로 개설, 해운대를 거치지 않고도 갈 수 있도록 교통 물량을 분산시키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경찰, 관계 기관, 전문가와 협의해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아울러 마을버스 노선 신설 등 교통 체계 개선으로 교통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라며 교통 문제 해소책을 제시했다.
또, 여름철 태풍, 폭우, 등 해운대 일부 지역의 침수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근본 해결대책이 필요하다는 질문에 그는 홍수통제 자동수문 설치, 노후화된 하수와 도로 시설 정비, 등으로 고질적인 침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상습 침수 해결대책이 이미 마련돼, 시행 중이다. 여름철 집중호우 시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반여동 세월교 일원 침수 예방사업이 내년 말에 마무리된다. 행정안전부 2021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돼 300억 원을 투입, 홍수통제 자동수문 설치 등 재해 예·경보 시스템 설치, 노후화된 하수와 도로 시설 등 도시기반시설 정비, 펌프장 용량 증설 등을 시행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 피해가 심했던 우동, 중동도 환경부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으로 선정돼 국비 등 160억 원을 확보했다. 올해 기본·실시설계 후 내년에 해운대시장, 구남로, 해운대구청 주변에 하수도 시설 개선 공사를 시행하게 된다. 센텀시티 일원도 지난해 환경부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에 지정, 현재 기본·실시설계 중인데 국비 등 225억 원을 투입해 2023년 공사에 착수한다. 하수관로 관경 확대와 추가 신설, 저류조 펌프 용량 증설과 역류 방지 수문 설치로 고질적인 침수 문제를 말끔하게 해소할 계획"이라며 재해 예방책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구청장은 "진정성을 바탕으로 주민과의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 주민들을 찾아갈 뿐 아니라, 또 찾아오시는 주민들은 언제든지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 동과 각종 단체별 간담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라며, "힘들고 어렵게 사는 분들을 먼저 찾아가서 힘이 되고 보탬이 되는 구청장으로서 경청하고, 인내하고, 포용하는 진정한 리더십으로 구정을 이끌겠다. 받은 은혜를 구민들께 돌려드리겠다. 최고의 봉사로 보답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