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잇단 호재에 2분기 실적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상승세다.
20일 오후 12시59분 현대차는 전거래일 대비 1500원(0.8%) 상승한 1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가 장중 19만원을 넘은건 지난 4월26일(19만1000원)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현대차가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일본 MK택시에 공급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MK택시는 교토에서 운행 중인 700여대의 택시 중 50대를 아이오닉5로 교체할 방침이다. MK택시는 올해부터 LP가스 택시를 전기차 택시로 전환하고 있다. 이번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전기차 택시 도입을 확대해 2025년까지 보유 차량의 30%, 2030년까지 전 차량 전환이 목표다.
전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개발을 위해 영국 항공기 엔진 제조회사 롤스로이스와 손을 잡았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그룹은 전일 영국에서 열리고 있는 판버러 에어쇼에 참석해 롤스로이스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신재원 현대차·기아 AAM본부장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독립 법인 '슈퍼널' 부스를 찾은 워렌 이스트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와 업무 협약서에 서명했다.
1906년 설립된 영국의 항공기 엔진 회사 롤스로이스는 항공 우주와 군수·에너지·선박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보유한 전문 업체로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지역항공모빌리티(RAM) 기체의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과 배터리 추진 시스템, 슈퍼널이 개발 중인 UAM 기체의 배터리 추진 시스템에 대한 공동연구를 2025년까지 수행하기로 했다.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2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DB금융투자는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33조6742억원을 기록할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38% 늘어난 2조 6052억원으로 컨센서스(2조2477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환경과 핵심 지역의 판매 증가 및 비용 ASP 개선으로 자동차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7%를 상회할 것"이라며 "조달 금리 상승 및 소매 판매 부진 등으로 인해 금융 부문의 수익성은 악화되겠지만 자동차 부문의 영업이익 증가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