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분위기 쇄신을 위해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는 승리가 간절하다. 사진은 삼성 마무리투수 오승환(가운데) /사진=뉴스1

후반기 분위기 쇄신을 위해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에게 1승이 간절한 상황이다.

삼성은 지난 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2위(타이브레이크 패배)라는 성적이 무색할 정도다. 올시즌 현재 35승50패로 8위다. 팀은 현재 11연패에 빠져 구단 역사상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로 썼다. 9위 NC다이노스와는 1경기차에 불과해 8위 자리도 위태롭다.


삼성의 가장 큰 문제는 투수진이다. 삼성은 팀 평균자책점 4.38로 리그 최하위권이다. 10개 팀중 안타와 홈런을 가장 많이 맞은 팀도 삼성이다. 특히 지난 12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1차전에는 팀의 마무리투수 오승환마저 백투백 홈런을 맞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팀 타율 0.261와 팀 안타 763개로 두 부문에서 리그 상위권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2루타와 홈런수는 중하위권이다. 또 전반기 336타점과 360득점을 기록해 이 부문에서 각각 6위에 그치고 있다.

다행히 팀의 핵심 타자 구자욱과 김지찬이 후반기에 복귀하는 점은 호재다. 구자욱은 올시즌 40경기에서 타율 0.280 2홈런 47안타 19타점 2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01을 기록중이다. 올해는 부상과 부진이 길어져 팬들로부터 '120억 먹튀'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반등을 위해서는 지난 시즌 정규시즌 득점 1위이자 KBO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수상자 구자욱의 부활이 필요하다.


김지찬은 57경기 타율 0.280 56안타 17타점 36득점 19도루(리그 3위) OPS 0.707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그는 지난달 18일부터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중이다. 하지만 팀이 부진하자 김지찬을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아졌다.

한화의 상황도 좋지 않다. 25승1무59패로 최하위다. 평균자책점·세이브· 피안타·수비율··삼진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리그 최하위권이다. 부진이 길어지면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100패·2할대 승률이 나올 수도 있다.

물론 한화에게도 희망은 있다. 후반기 첫 상대인 KT를 상대로 한화는 올시즌 5승1패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달 1일 계약한 예프리 라미레즈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NC다이노스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했고 10일 기아 타이거즈전에서는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반등을 위해서는 삼성과 한화 모두 승리가 필요하다. 삼성은 11연패 사슬을 끊어야 하고 한화는 '만년 꼴찌'라는 오명을 씻어야 한다.

삼성은 오는 22일 오후 6시30분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하반기 첫 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같은날 6시30분에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KT와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