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석유 가격상한제'에 불쾌감을 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3월23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원유를 운송한 그리스 미네르바사 유조선 인근에서 그린피스 관계자들이 시위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가 서방이 곧 적용할 것으로 알려진 '석유 가격상한제'에 불쾌감을 표했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알렉산데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국영TV에 출연해 "가격상한제가 적용되면 시장에 원유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경고하며 불쾌감을 표했다.


가격상한제는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의 제안으로 주요 7개국(G7)이 합의한 대러 제재안이다. 서방은 대러 제재에도 국제유가가 치솟자 러시아 석유판매수익을 제한하고자 가격상한제를 마련했다.

노박 부총리는 이날 "(서방이) 말하는 '상한가'가 원유 생산 비용보다 낮다면 러시아 원유의 시장 공급은 보장할 수 없다"며 "우리는 손해보면서 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각종 제재를 받은 러시아는 국제유가보다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브라질과 중국, 인도에 원유 수출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해왔다.


앞서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서방의 상한가 책정 범위는 배럴당 최대 60달러(약 7만8000원)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 변화에 따라 상한가는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