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다음달 타이완을 공식 방문할 경우 강력히 반격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만약 미국이 고집을 피운다면 중국은 반드시 반격을 가할 것"이라며 "우리는 말하면 말한대로 한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펠로시의 타이완 방문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이미 여러차례 엄중한 입장을 밝혔다"며 "미 의회는 타이완 문제에 있어 미국의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펠로시 의장이 타이완을 방문한다면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히 위반한 것"이라며 "중국 주권과 영토 보존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은 다음달 타이완을 방문해 타이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이 성사되면 지난 1997년 공화당 소속 뉴트 깅리치 전 의장 이후 25년 만에 타이완을 방문하는 두 번째 현직 하원의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