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중앙대학교 명예교수가 이재명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계양을)이 당대표가 돼도 사법리스크로 발목 잡혀 대표 노릇을 제대로 못 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이 의원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해 동료의원들과 인사하는 모습. /사진=뉴스1

이상돈 중앙대학교 명예교수가 이재명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계양을)이 당대표가 돼도 사법리스크에 발목 잡혀 대표 노릇을 제대로 못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교수는 지난 21일 밤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왜 이 사람, 저 사람이 출마하는지 모르겠다"며 민주당 전당대회에 나선 후보들을 비판했다. 그는 "지난번 보궐선거, 대선에서 모두 진 것은 민주당 정당 정책이 국민들한테 버림받은 것인데 이에 대한 반성없이 대표하겠다고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 의원은) 반성, 쇄신 문제가 아니라 자기가 대통령 선거에서 졌고 당도 2번, 3번 진 것 아닌가"라며 "그렇다면 왜 졌는가에 대한 답을 해야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말없이 당대표에 출마한 행보는 "부정선거로 졌다는 것과 같다"고 전했다.

이어 "자기 노선, 정당 정책에 대해 똑같은 걸 갖고 또 나오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식의 민주당이 과연 전망이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구태여 대통령 후보로 나왔던 사람이 공천받으면 당선되는 인천 계양에서 출마해 과연 국회의원을 하는 게 의미가 있겠는가, 그것부터 점수를 주고 싶지 않다"고 이 의원의 보선출마 자체를 비판했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와 관련해서는 "당대표가 된다 한들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며 이 대표가 대표노릇 하기가 만만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가 대표가 돼도 사법 리스크가 오래 갈 거다, 괴롭힐 것으로 보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럴 위험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죽하면 그런 얘기가 지난 경선에서 같이 출마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많이 나왔다"며 사법리스크를 언급한 뒤 "검찰총장이었던 사람이 대통령이 됐는데 정치 일선에 금방 나서는 게 현명한 것인가란 생각을 했다"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지금 민주당 당원 구성, 열성 당원 구성을 보면 이 의원이 유력한데 지지하는 사람들, 당원과 일반 국민들이 갖고 있는 생각과는 괴리가 크다"며 "그게 한계다"고 팬덤에 기댄 정치는 외연확장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