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현지시각) 스페인에서 와인을 훔쳐 달아난 커플 절도범이 붙잡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커플 절도범이 와인을 훔친 와인 저장고 내부 모습. /사진=로이터

스페인에서 20억원어치 와인을 훔쳐 달아난 커플 절도범이 범행 9개월만에 붙잡혔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스페인 매체 엘파이스는 스페인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용의자들은 총 164만8500유로(21억9800만원)에 해당하는 와인을 훔쳤다"며 이같이 전했다. 용의자는 멕시코 미인대회 출신 여성과 그의 남자친구 루마니아인 남성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일 두 일행은 와인 저장고가 있는 스페인 남부 카세레스의 한 호텔에 위치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와인 저장고를 둘러봤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범행 전 미리 해당 식당을 3차례나 방문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식사가 끝난 후 두 사람은 함께 호텔 방으로 올라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성은 다시 지하실로 내려왔다. 이후 그는 와인 저장고에 무단 진입해 와인을 들고 도망갔다.

당국에 따르면 남성이 와인을 훔치는 동안 여성은 주위 직원들의 주의를 분산시켰다. 이에 호텔 직원들은 와인을 도둑 맞았다는 사실을 다음날이 돼서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이후 당국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전 세계를 떠돌던 이들은 인터폴의 협력으로 붙잡혔다. 크로아티아에서 체포된 이들은 붙잡히기 직전 유럽 몬테네그로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