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3일(현지시각)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보건상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이 처음 창궐한 아프리카 외 지역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원숭이두창은 전 세계에서 1만5000명 이상이 발병했다. 이에 각국에 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이 비상사태는 최고 수준의 공중보건 경계 요청이다. 2020년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비상사태를 내린 이후 처음이다.
원숭이두창이 PHEIC로 지정되면 2000년대 이후 ▲인플루엔자 범유행(2009년) ▲야생형 폴리오의 세계적 유행(2014년) ▲에볼라 유행▲지카 바이러스 유행 ▲키부 에볼라 유행(2018년) ▲코로나19에 이어 7번째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된다.
원숭이두창은 손과 얼굴에 특징적인 발진이 생기는 외에 고열과 두통, 림프절 부종 등 증세가 나타난다. 현재 유럽과 북미 등 여러 지역에서 확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