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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도 정치인이 강물이 깨끗하다는 걸 증명하려다 심한 복통에 걸렸다. 영상은 바그와트 만 인도 펀자브주 총리가 지난 17일(현지시각) 인도 북부 강에서 강물을 마시는 모습. /영상=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지 캡처

한 인도 정치인이 강물이 깨끗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강물을 마셨다가 결국 병원 신세를 졌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인도 현지 매체 인디안 익스프레스의 지난 21일 보도를 인용해 펀자브주 총리 바그와트 만이 강물을 마셨다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해당 강물은 산업 폐수로 오염되다 지난 2000년부터 정화사업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 총리는 지난 17일 당시 인도 북부 칼리베인강 수역 정화 22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그는 정화 사업 22주년을 축하하며 강물이 깨끗해진 것을 증명하기 위해 강물을 떠서 마셨다. 그러나 만 총리는 이틀 후인 지난 19일 인도 수도인 델리의 인드라프라스타 아폴로 종합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0년 7월 환경단체에서 시작한 정화운동은 초기에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지난 2006년 압둘 칼람 당시 인도 대통령이 칼리베인 강을 찾아와 정화사업을 진행한 해당 환경단체를 치하하기도 했다. 이후 펀자브 당국도 정화처리되지 않은 폐수를 강에 방류하는 것을 금지하겠다며 해당 프로젝트에 동참했지만 이후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 총리는 찬디가르시에 있는 자택에서 심각한 복통과 설사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만 총리의 측근은 그가 고통을 호소하자 즉시 헬기를 이용해 델리병원으로 후송했다고 전했다. 사건이 보도되자 현지 매체와 시민들은 그가 강물을 마셔 복통을 일으킨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펀자브주 당국은 총리가 후송된 것은 사실이 아니며 만 총리는 정기검진을 위해 병원에 갔다고 해명했다.


당국의 부인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누리꾼의 조롱이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PR(자기 홍보) 전문배우"라고 강물을 거리낌없이 마신 만 총리를 희화화했다.
한 인도 정치인이 강물이 깨끗하다는 걸 증명하려다 심한 복통에 걸렸다. 사진은 바그와트 만 인도 펀자브주 총리(오른쪽)가 지난 17일(현지시각) 인도 북부 강에서 강물을 마시고 시크교 지도자의 강연을 듣는 모습. /사진=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