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서부 구자라트에서 불법으로 제조된 가짜 술을 마신 후 최소 26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2018년3월 인도 뭄바이 한 상점에서 진열된 맥주의 모습으로 기사와는 무관함. /사진=로이터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에서 가짜 술을 마신 후 최소 26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25일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주 당국은 가짜 술을 마신 후 최소한 26명이 숨지고 30명이 입원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거주하는 구자라트주는 주류 판매·소비가 금지된 지역이다. 이 지역에선 정부에서 발급한 허가증을 소지한 사람만 주류를 마실 수 있다. 라지 쿠마르 구자라트주 내무장관은 이날 로이터에 "우리는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자세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인도인들은 후치 혹은 컨트리 주류라고 불리는 불법적으로 생산된 주류를 마신다. 불법 술은 주로 뒷골목 양조장에서 제조되고 도수를 높이기 위해 공업용 메탄올이 첨가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탄올은 소량이라도 섭취할 경우 실명이나 간 손상을 초래할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인도에선 사람들이 매년 불법 술을 마시고 수백 명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8월에도 인도 북부 펀자브주에서 공업용 메탄올을 섞은 술을 마시고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숨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