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을 앞두고 '특급 경호팀'이 뜬다. 사진은 펠로시 의장. /사진=로이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조만간 타이완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이 '특별 경호팀'을 가동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방송매체 CNN은 국방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늘 그렇듯 고위 관료가 타이완을 방문하면 우리는 그의 안전을 위해 각종 계획을 마련한다"며 "전투기와 군함 등이 대거 동원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은 다음달 아시아 순방의 일환으로 타이완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는 "펠로시 의장은 다음달 타이완을 방문해 타이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이미 타이완 인근 지역에 상당한 군사력을 파견한 상태다.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도 현재 타이완 해협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미국이 타이완 인근에 병력을 배치하는 이유는 중국의 도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엘리 래트너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총괄 차관보는 "중국의 도발 우려가 이번에만 두드러진 것은 아니다"며 "남중국해 지역에서 미국을 향한 중국의 위협이 최근 심해졌다"고 우려를 표했다.

펠로시 의장이 다음달 타이완을 방문할 경우 지난 1997년 뉴트 깅리치 전 의장 이후 25년 만에 타이완을 방문하는 두 번째 미국 현직 하원의장이 된다. 당시 공화당 소속 깅리치 전 의장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한 직후 타이완 수도 타이베이를 찾아 리덩후이 당시 타이완 총통과 회담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