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7394억원 규모의 이집트 전동차 공급·현지화 사업 낙찰통지서를 수령했다는 소식, 폴란드와 K2 전차 수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맞물리며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후 1시 23분 현대로템은 전거래일 대비 1150원(4.61%) 오른 2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999년 설립된 현대로템은 철도차량 제작회사로 철도사업 외에도 자동차와 제철설비 등을 제작하는 플랜트사업과 방산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이날 현대로템은 이집트터널청으로부터 이집트 카이로 메트로 2, 3호선 전동차 공급 및 현지화 사업 낙찰통지서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규모는 총 8612억원이다. 컨소시엄별 금액은 현대로템 7394억원, NERIC(이집트 국영철도회사) 1218억원이다.
현대로템 측은 "본 계약금액은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며 "최종계약 체결시 단일판매 공급계약 공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일 현대로템은 지난 27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긴급소요 및 폴란드형 K2 전차 1000대 물량 등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알렸다.
기본계약은 폴란드 획득 절차상 향후 진행될 개별 실행계약 체결 이전에 하는 적법한 절차다. 사업 예산을 설정하기 위한 총 물량과 사업 규모를 결정하기 위해 체결됐다. 실행계약에는 12차 인도분에 대한 각각의 납기와 상세사양, 교육훈련, 유지보수 조건 등 세부 사항이 명기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1차적으로 국내 생산 K2 전차 긴급소요분을 폴란드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후 폴란드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량과 국내 생산 물량을 최종 인도할 계획이다. 2차 물량부터는 폴란드 군사 체계에 표준화되고 추가 사양이 들어간 K2 전차를 현지에서 양산한다. 이번 계약으로 폴란드도 자체 전차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전차 생산 기업으로서 수십 년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우수한 품질의 K2 전차를 안정적으로 인도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며 "현대전에서 첨단 기술이 들어간 전차가 점점 주목받는 만큼 국산 K2 전차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