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독립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월간 거래액 1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를 초심 회복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힌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책임경영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 국민 생활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지난 5월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는 주식 거래액을 제외하고 10조원 이상이 거래됐다. 분사 이듬해인 2018년 3월 처음으로 월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약 4년 만에 10배 이상 몸집을 키웠다. 2019년 1분기에 분기 거래액 10조원을 처음 넘어섰으며 올해 1분기에는 이보다 2.6배 증가한 27조2000억원이 거래됐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100조원에 육박한 99조원을 달성했다.


가입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카카오페이 누적 가입자는 3788만명으로 이는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카카오페이 안에서 실제 금융 거래를 하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도 2156만명이 넘는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신원근 대표는 책임경영 강화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6월 그는 앞서 3월에 발표한 '신뢰회복과 책임경영을 위한 실행안' 약속 이행을 위해 회사 주식 1만5000주를 매입했다.

특히 이번 매입 주가와 추후 매도 시 주가 간 차익이 발생할 경우에는 회사 성장과 공익을 위해 전부 환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사용 방안은 사외 이사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신뢰회복협의체'를 통해 결정된다. 그는 이 외에도 자사 주가가 2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 및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 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지난 5월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해 ESG 추진위원회도 신설했다. 대내외 임원으로 구성된 ESG 추진위원회를 통해 다방면의 깊은 식견과 균형 잡힌 시각, 조직 내부 실행력 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 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원근 대표는 "ESG 추진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체계적인 ESG 경영에 힘쓸 것"이라며 "충분한 소통과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여러 시각을 반영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부분을 적극 수용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