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열전]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사진=네이버파이낸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그리는 미래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3월 네이버파이낸셜의 지휘봉을 잡으며 올해를 '압도적 1위'를 향한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힌 이후 3년 안에 연간 페이 이용액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까지 세웠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3월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로 박상진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를 맞았다. 1972년생인 그는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 고려대 경영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그는 1999년 네이버 경영기획팀장, 재무기획실장, 재무기획 담당이사, CFO를 지냈다. 자타공인 네이버의 '재무통'이다.


그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외연 확장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연간 페이 이용액 100조원 달성 ▲SME(중소상공인) 이용자 5배 확대 ▲마이데이터 서비스 MAU(월간활성사용자수)를 1000만까지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금융이 닿는 모든 영역에서 가장 많이 찾는 핀테크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우선 네이버파이낸셜은 결제처 확대에 속도를 낸다. 사용자들이 네이버페이에서 누린 혜택과 경험을 모든 생활결제 동선으로 연결하고 결제 영역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온라인은 콘텐츠·보험 등 정기결제, 여행·문화·교육 등 생활결제, 해외 등 외부 가맹점을 확대한다. 오프라인 역시 사용자의 생활동선을 고려해 연내 의료·문화생활·모빌리티 등 생활업종 가맹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서비스도 강화 중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6월 우리은행, 전북은행과 함께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대출'을 내놨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는 오프라인 중소상공인이 네이버 검색, 지도 등에 가게 정보를 등록하고 네이버예약·주문, 스마트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해당 대출은 스마트플레이스에 업체를 등록한 250만명의 개인 사업자라면 이용 가능하고 한 번의 대출 신청 만으로 ▲우리·전북은행이 제공하는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전용 무보증·무담보 신용대출 ▲전북은행을 통한 정책서민금융상품(햇살론 뱅크, 햇살론 15) 등 4가지 대출상품에 대해서 1분만에 비대면으로 한도조회가 가능하다.

올해 하반기 중에는 네이버 생태계 안팎의 개인사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인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를 핀테크 최초로 시작한다. 전업권의 사업자 대출 상품이 입점해 금융사들과 함께 사업자 특성에 맞는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박상진 대표는 "과거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의 경험을 살려 네이버파이낸셜의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투자 및 해외 핀테크 제휴·투자 기회도 모색하겠다"며 "기술력을 총동원하고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해 사용자 데이터 관리 및 보호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