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전쟁 반대'(NO WAR)가 적힌 종이를 들고 생방송에 등장해 벌금형을 선고받은 러시아 언론인 마리나 옵샨니코바가 추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15일 생방송에 등장한 옵샨니코바. /사진=로이터

'전쟁 반대'(NO WAR)가 적힌 종이를 들고 생방송에 등장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러시아 언론인 마리나 옵샨니코바가 추가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은 "러시아 모스크바 법원은 오브샤니코바에 대해 '러시아군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벌금 5만루블(약 105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옵샨니코바는 지난 3월15일 '전쟁 반대'가 적힌 종이를 들고 생방송에 등장해 260유로(약 35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옵샨니코바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군을 비판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법원은 이를 명예훼손으로 판단했다. 러시아 법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 당국의 입장과 다른 내용을 공표하는 이는 최대 1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오브샤니코바는 지난 3월 벌금형을 선고받을 당시 "내가 영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할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는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러시아 당국의 탄압을 받은 오브샤니코바는 러시아 국영TV방송 '채널1'(Channel One)에 사표를 제출한 뒤 독일 매체 디벨트로 이직했다. 현재 그는 디벨트 프리랜서 특파원으로 근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