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가 제13대 여신협회장 모집공고를 내고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인선에 속도를 낸다. 김주현 전 협회장이 지난 7월 금융위원장으로 영전하면서 협회장 자리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어느 때보다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이번주 중 제13대 여신협회장 모집공고를 내고 후보 등록을 받는다.
여신협회는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의 개최 일정을 잡은 뒤 후보자 공모 후 면접과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최종 후보자는 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투표는 15개 카드사·캐피탈사 1사1표 방식으로 이뤄진다. 차기 회장 선출까지는 약 한 달이 소요된다. 여신금융협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현재까지 거론된 차기 협회장 후보는 정원재 전 우리카드 대표, 서준희 전 BC카드 대표, 박지우 전 KB캐피탈 대표, 남병호 전 KT캐피탈 대표,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이다.
업계는 차기 협회장 자리에 오를 인물로 관 출신 인사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업계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금융당국과의 소통을 위해선 관료 출신 인사가 유리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출신보다 개인의 역량이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후보자의 출신 보다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어떻게 협회장직을 수행할지가 더 중요하다"면서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빅테크와의 경쟁 등 업계를 둘러싼 과제가 산적한 만큼 업계의 목소리를 듣고 금융당국과 소통에 능한 후보자들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