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이 군사적 태세까지로 심화되는 가운데 타이완이 미국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방문을 두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쑤성창 타이완 총리는 2일(이하 현지시각) 취재진에 "외국 손님을 따뜻하게(warmly) 환영한다"며 "타이완은 손님을 위해 가장 적절한 준비를 하고 그들의 계획을 존중할 것"이라며 펠로시 의장에 대한 환대 의사를 전했다.
외신 등 보도에 의하면 펠로시 의장은 2일 늦은 밤 타이완에 도착해 오는 3일에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 등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졌다.
앞서 타이완 국방부는 중국의 위협엔 '비례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례적 대응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와 같이 상대방의 대응 정도에 맞춰 비례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 해군연구소(USNI) 뉴스에 따르면 현재 3대의 미군 함정, 항공모함, 스텔스 전투기를 실은 함정 2척이 타이완 인근 해역에 배치돼 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 지역에서 미군 선박은 정상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며 "다만 비상사태에 해당 배들이 필요할 경우 이 지역에 남아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는 중국 군용기 여러 대가 중국과 타이완 사이의 경계선인 타이완 해협 중간선 부근에서 관측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