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 전 러시아 리듬체조 국가대표의 자산을 제재한다.
CNN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연방정부의 고위 행정관료 혹은 이사회 일원인 카바예바의 비자를 동결하고 대러 제재 명단에 올릴 방침이다. 카바예바는 전직 러시아 하원의원(국가두마)이자 우크라이나 침공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국영 내셔널미디어그룹 대표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재무부는 러시아 크렘린궁 조력자들에게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전쟁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 역시 이날 우크라이나 주권을 침해한 이유로 러시아 연방의회 의원과 군인 포함 893명의 비자를 동결할 계획을 전했다. 제재 명단에는 안드레이 밀니첸코, 알렉산드르 포노마렌코, 드미트리 펌프얀스키 등 올리가르히 3명이 포함됐다.
또 미 상무부도 이날 러시아 항공사가 운영하는 에어버스 항공기 25대를 제재한다. 우랄항공, S7항공, 레드윙스, 야말항공, 노드윈드, 아이플라이 등이 운항하는 A320, A321, A330 등이 제재 명단에 올랐다.
앞서 지난 5월과 6월에 영국과 유럽연합(EU)도 카바예바를 제재 명단에 포함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