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중국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펠로시의 타이완 방문, 중국과 그의 오랜 갈등의 정점'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매체는 "펠로시 의장과 중국의 '악연'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지난 1991년 펠로시 당시 하원의원은 베이징을 방문해 톈안먼(천안문) 광장에서 희생자를 추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7~2008년에는 티베트 독립운동가 달라이 라마를 만났다"며 "지난 2008년에는 2008 베이징올림픽 유치에 반대했으며, 최근에는 신장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문제 삼으며 2022 베이징올림픽 외교 보이콧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타이완과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 1979년 미국이 국내법으로 제정한 타이완 관계법(Taiwan Relation Act)에 따라 타이완에 방어 수단을 제공할 수 있다.
스탠퍼드 대학의 타이완 전문가인 카리스 템플먼은 로이터에 "중국의 압력에 맞서 타이완을 지지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데 펠로시 의장보다 더 적합한 사람이 있는가"라며 "그는 중국 공산당에 맞서는 상징적인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날 오후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강력 반발하며 전방위적 무력 시위를 예고했다. 중국 국방부는 "중국 인민해방군은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했다"며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대응하고자 군사작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