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전후로 중국의 무력 시위가 지속되자 타이완 국방부가 "국가 안보를 확고하게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3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타이완 국방부는 이날 "중국의 군사훈련은 타이완 영토를 침범한 것이며 유엔 규정에도 위반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펠로시 의장의 지난 2일 타이완 방문 전후로 중국군은 타이완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강행하는 등 무력 시위를 벌였다. 타이완 중앙통신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이 도착하기 직전 21대의 중국 군용기가 타이완 방공식별구역(ADIZ) 서남 공역에 진입해 무력 시위를 강행했다.
중국 매체 (CC)TV도 이날 "밤 10시25분쯤 중국군 수호이(Su)-35 전투기가 타이완 해협을 횡단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중국은 타이완 인근 지역에서 군사 훈련을 예고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군은 오는 4~7일 실탄 사격을 동반한 군사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국 국방부는 "미국은 타이완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냄으로써 타이완 해협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다"며 "타이완 민진당이 외부 세력과 결탁해 고집을 피워 펠로시 의장을 초청한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