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제가 국제사회의 제재로 인해 절반 수준으로 위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미 매체 CNBC는 예일대 경영대학원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러시아 경제에 대해 과장된 정보가 많다"며 "러시아 경제는 크게 손상됐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러시아는 특히 수출국으로서의 지위를 잃었다"며 "러시아는 기존 주요 시장을 대거 잃었다"고 짚었다. 이어 "러시아는 수입에도 큰 제약을 받았다"며 "푸틴의 자급자족에 대한 망상에도 러시아는 잃어버린 기업과 제품, 인재를 대체할 능력이 없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전 세계 주요 가스와 석유 수출국이다. 이에 서방의 강력한 제재에도 타격이 거의 없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러시아가 "제재를 잘 견뎌내고 있다"며 러시아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를 2.5%포인트 상향 조정한 -6.0%로 예측했다.
하지만 미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의 이안 브레머 회장은 이날 CNBC와 인터뷰를 갖고 IMF의 발표를 정면 반박했다. 브레머 회장은 "러시아 경제는 점점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제조업 혼란이 가중됐다"고 짚었다. 이어 "경제 제재로 사람들은 러시아를 떠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유라시아그룹은 러시아의 GDP가 전쟁 이전보다 약 30~50%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