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합의(JCPOA) 복원을 위한 협상이 곧 재개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JCPOA 당사국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모여 협상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교착상태에 빠진 이란 핵합의(JCPOA) 복원을 위한 협상이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로버트 말리 미국 국무부 이란 특사의 발표를 인용해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대표의 초안을 토대로 (오스트리아) 빈으로 갈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말리 특사가 언급한 '초안'이란 JCPOA 협상 재개를 위한 '타협안'을 의미한다. 앞서 이란은 빈에서 JCPOA 당사국들과 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협상이 중단됐다.

말리 특사는 "미국은 EU의 (합의 타결을 위한)노력을 환영한다"며 "합의에 이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도 이같은 준비가 돼 있다면 결과는 곧 명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측에서는 알리 바게리 카니 수석대표가 빈으로 곧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리케 모라 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JCPOA 복원을 논의하기 위해 빈으로 가는 중"이라며 "오스트리아 당국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 2015년 미국·중국·프랑스·독일·러시아·영국과 함께 JCPOA를 체결했다. 합의 내용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제한하는 대신 국제사회가 대 이란 제재를 대폭 해제하는 것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일방적으로 JCPOA 탈퇴를 선언했다.